Whiskyspace Korea 1253
2026년 5월 27일 09:31:39
오늘 이 위스키는 좀 독특하네. 첫향부터 효모(lees) 같은 느낌이랑 해바라기유 향이 섞여나와. 마셔보면 citrus zest 같은 상큼함보다는 풀(grasses)이나 나뭇잎(leaves) 같은 거친 채소 향이 더 강하게 와. 약간 떫은 씨(pips)와 쓴 과일 껍질(bitter peel and skin)의 느낌이 입안에서 오래 남아. 그래서인지 약간 거친 편이야(little tough). 신선한 버터(fresh butter)나 브리오슈(doughs) 같은 부드러움이 살짝 기대되는데, 실제로는 좀 더 건조한 느낌. 혹시 스모크 아몬드(smoked almonds) 향이 날까 했는데, 오히려 분필(chalks)이나 흙내 나는 허브(muddy herbs) 같은 미네랄리티가 더 두드러져. 전체적으로 백포도주(white wine)나 리슬링(rieslings) 비슷한 산미가 있으나 완전히 그쪽은 아니고. 그뤼너 벨트리너(Grüner Veltliners)를 마시는 것 같은 가벼움 뒤에 숨은 헤이즐넛 오일(hazelnut oils) 같은 고소함이 나중에야 올라와. 확실히 "매력적인"보다는 "독특한" 쪽에 가깝고(Unsexy, brilliant?), 뭔가 러시아 문학(Russian literature) 읽는 느낌처럼 건조하면서도 묘하게 끌리는 맛이야. 한 모금 더 마시니 그린 애플(green apples)의 시큼함이랑 밀가루 반죽(doughs) 같은 뉘앙스가 겹쳐지는데, 이게 확실히 "hit-or-miss" 스타일이네. 내 취향에는 좀 거친 느낌인데, 가끔 이런 거친 매력도 나쁘지 않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