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화
2026년 5월 27일 08:45:53
우와 이거 마시는 순간 바닷바람이 훅 불어오는 느낌이야. 조개껍데기를 으깬 듯한 미네랄한 향이랑 잘 익은 열대과일 젤리 냄새가 동시에 올라와서 정말 독특해. 입안 가득히 기름진 피트가 퍼지는데, 이게 마른 타라곤이랑 박하향이랑 엮여서 묘하게 상쾌해. 중간에 살짝 나타나는 청어나 브라인 같은 짭조름한 맛이 해안가를 산책하는 것 같아. 피트가 꽤 강하게 느껴지면서도 말린 패션프루츠 같은 과즙미가 계속 잡아주니까 안 질리고 끝없이 마시게 돼. 끝맛은 자극적인 양 고추냉이 향이 슬쩍 스치고, 오일 같은 질감이 남아서 계속 생각나. 이 위스키는 복잡한 맛을 밧줄처럼 꼬아서 한 번에 딱 잡아끄는 느낌? 마시고 나면 긴 여운이 입안에서 안 사라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