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송이
2026년 6월 4일 16:25:41
오늘 마신 위스키는 보리 향이 강하게 시작됐어요 🌾 향긋한 허브 느낌이 섞여서 그런지 흙내 같은 자연스러운 향이 났어요. 한 모금 마시니 후추 톡 쏘는 맛이 살짝 올라왔는데, 이내 크리미한 질감과 오트케이크 같은 고소함으로 바뀌더라고요. 콘플레이크를 잔뜩 먹는 듯한 시리얼 맛이 달달하게 퍼졌어요. 끝맛에는 토피의 캐러멜 향이 올라오면서 시럽처럼 달콤하게 마무리됐어요 🍯 왁스 같은 질감이 입안에 남아 오렌지와 레몬 커드의 상큼함과 어우러졌어요. 단호박죽처럼 부드러운 지구미(earthy)한 맛이 은근히 만족스러웠어요. 쇼트브레드 과자 떠올리게 하는 고소한 여운이 짧게 남네요 ㅋㅋ 전체적으로 정직한 맛이었어요. 평생 기억할 맛은 아니지만,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위스키였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