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itprince
2026년 5월 27일 05:36:36
오늘 마신 위스키는 좀 특이했어요. 바나나향이 확 올라오면서 피치향도 은은하게 섞이는데, 입안에 머금으면 크리미한 커스터드 질감이 느껴져요 ㅎㅎ 42% 도수인데 생각보다 단단한 느낌이라 살짝 당황... 근데 목 넘김은 부드러운 편이에요. 허브향이 살짝 나면서 차를 마시는 것 같은 여운이 남네요. 아, 그리고 60년대에 증류했다는 게 놀라웠어요. 오래된 느낌이 나는데 뭔가 귤이나 패션프루트 같은 과일향이 뒤에서 속삭이는 것 같아요 ㅋㅋ 마지막에 약간 드라이해지면서 오크향이 살짝 올라왔는데,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균형 잡힌 느낌. 조금만 더 복잡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