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아
2026년 5월 25일 20:41:01
처음 맡았을 때 후추 섞인 훈연이 확 올라오는데, 그냥 스모키한 게 아니라 배를 훈제한 듯한 약간 달큰한 그을림이 느껴졌어요. 신기하게도 식감이 떠오를 정도로 죽 같은 부드러운 곡물 뉘앙스도 살짝 깔려 있고요. 현무암 만지는 느낌처럼 차갑고 매끈한 돌기운 같은 것도 있고… 전반적으로 쌉싸름한 허브 느낌이에요. 거기에 열대과일 패션프루츠 같은 새콤함이 한 방 톡 터지는데, 끝맛은 재 같은 쓴 여운이 남더라고요. 소렐 같은 신 풀 향과 레몬 드롭스 사탕의 상큼 달달함이 번갈아 나고, 밴드에이드 같은 특유의 약품 멘톨 뉘앙스도 은근히 올라와요. 완전 정통적이지 않고 지금까지 마셔본 것들이랑 완전히 달랐어요. 페퍼리 피트가 더 와일드하게 치고 나오면서도 이 모든 요소들이 묘하게 붙어 있어서 자꾸 한 모금 더 들이키게 되더라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