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성민
2026년 5월 25일 13:10:55
잔디 깎은 직후 그 풀냄새가 확 올라오는데 소나무 진 같은 레진 느낌도 살짝 섞여있고… 어린 그레인 위스키가 낼 수 있는 거의 최선 아닌가 싶음 ㅋㅋ 처음 한 모금엔 스피릿이 꽤 직설적이라 아가르디엔테 마시는 줄 알았어. 근데 끝이 의외로 길어서 좀 놀람. 마실 때 풀칠한 니스 향 같은 게 코를 찌르다가, 곧 강판에 간 코코넛처럼 기름지고 달큰한 게 퍼지고 레몬 껍질 깔아놓은 듯한 상큼함이 받쳐줘. 셔벗 같기도 하고 피나콜라다를 슬쩍 연상시키는데, 어딘가 모르게 조용한 스피릿 같아서 재밌음. 위스키라기보다 뭔가 장난스러운 다른 술 느낌. 이런 특이한 맛은 오랜만이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