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소연
2026년 5월 27일 04:55:46
어제 마신 위스키가 아직 입안에서 맴돌아요. 갈색 호박색으로 빛나는 색감부터 벌써 기분이 좋아지더니, 코에는 말린 과일이랑 견과류 향이 확 올라왔어요. 입안에 넣는 순간 — 와, 진짜 리치한 초콜릿 폭탄이 터지는 것 같았어요. 🍫 그 다음에는 오로소 셰리 특유의 드라이함이 살짝 깔리고, 파이프 흡연실 같은 은은한 향이 이어지네요. 호두 와인? 아니, 스티키 토피 푸딩이 입천장에 달라붙는 느낌이에요. 중간에 푸른 후추 톡 쏘는 맛이 올라왔는데, 지하 창고 바닥 같은 묵직한 흙내와 어우러져서 묘하게 중독적이에요. 마지막에 살짝 가죽 뉘앙스랑 정향 향이 남네요. 46%라 그런지 목넘김도 부드럽고, 옛날 10년 숙성 위스키 생각도 났어요. ☕ 이게 액체 초콜릿이 아니라 진짜 초콜릿 리큐르를 마시는 기분이랄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