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희
2026년 5월 25일 21:22:18
한 모금 머금자마자 바닷가 모래알 부서지는 느낌이랑 엄청 순수한 그 무언가가 확 들어와. 약간 약국스러운 레몬 향이 꽤 날카롭게 올라오는데, 진짜 칼날 같은 레몬이 완벽하다 🍋🔪. 무겁지 않은데 터키 가죽 가게에서 맡는 새 가죽 냄새랑 밀랍이 섞이고, 또 레몬… 분필 같기도 하고. 아스피린 탄 물에 레몬즙 뿅 짜고 꿀이랑 바닐라 에센스 몇 방울 떨어뜨린 느낌? 시트러스에 굴, 짚, 소금 죽 같은 묘한 맛까지. 그냥 미쳤다. 타르 느낌은 덜하고 꽃향이 살짝 올라오면서 입 안에서 점점 커져. 더 약 냄새 나면서 차고 도구함 철 냄새 비슷한 게 스쳐 지나가. 거대한 미네랄 레몬이 길게 남는데, 점점 순수해지고 연기가 더 올라와 🍋🔥. 분필이랑 회반죽 먼지 털듯 긴 피니시. 진짜 대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