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정
2026년 5월 26일 02:11:40
와… 이거 진짜 취향 저격이야 🔥 첫 향부터 오래된 종이 사이로 스며든 꿀단지 같은 느낌이랑 석탄 난로 앞에서 갓 구운 갈색 빵에 녹인 버터 냄새가 겹쳐. 입에 머금으니 싱그러운 시트러스 시럽이 톡톡 튀는 게 리치랑 야생화 꽃가루, 뭐랄까… 거의 꽃꿀을 삼키는 느낌이야 🍯 그런데 뒤에서 은은하게 올리브 오일 묻은 밀대 같은 기름진 헝겊의 꾸릿함과 흙 내음이 살짝 비집고 들어오는 게 오히려 반전 매력이야. 미네랄리티랑 갓 빻은 겨자씨 같은 스파이시함이 혀끝을 찌르다가도 마지막은 파슬리 같은 허브랑 꿀 테두리를 두른 완숙한 시리얼 풍미로 길게 남아. 숙성된 리슬링 와인을 마신 것처럼 청량한 산미가 착 감기고 연기 그을음과 밀짚, 대맥당의 고소함이 층층이 쌓여서 질감도 꽉 차서 거의 왁스 바른 코트처럼 입 안을 부드럽게 감싸더라. 브레이크액 같은 케미컬함을 기대했는데 완전 그 반대라서 더 놀랐어. 달콤하면서도 흙냄새 나고, 오래됐지만 생기 있는… 개인적으로 요즘 먹은 것 중 제일 마음에 들어 😌 아주 즐거웠다! Grea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