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호
2026년 5월 26일 07:01:04
아 오늘 마신 이 위스키 진짜 독특하다... 처음에 코 대자마자 달달한 디저트 향이 확 올라오는데 석류랑 잼 뿌린 타르트 같았어. 🍰 마시면 질척한 스쿼시 농축액 같은 무게감이 딱 느껴지고 흙 냄새 나는 뿌리 채소, 오래된 와인 저장고 특유의 눅눅한 먼지 냄새도 은근 섞여 있어. 그리고 저 변두리에서 신기한 향이 같이 올라오더라? 마치 벌꿀 묻힌 감초 젤리를 씹는 기분... 🍬 뒤로 갈수록 풀밭을 낫으로 막 벤 듯한 푸릇함이 확 올라오고 크랜베리 주스 시큼털털한 산미도 진하다. 끝맛이 진짜 기네... 피니시에서 꼬릿한 민트랑 덜 익은 풋고추 알싸함, 그리고 오렌지 껍질 씹을 때 씁쓸함이 살짝 남으면서 혀에 푸른 타닌 감촉이 착 감겨. 거의 리큐르 급으로 달고 향이 진해서 한 모금으로도 입안이 한참 시끌벅적하더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