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주
2026년 5월 25일 18:41:44
아까보다 훨씬 나아졌네, 처음엔 좀 변태적인 구석이 있었는데 이제는 라즈베리 젤리같은 잼미함이랑 말린 과일들이 더 잘 올라와 캐스크가 꽤 시끄럽고 버번 느낌에 프레시 바니시 냄새까지 겹쳐서 입 안이 거의 잼발린 사탕 같아 과일식초 같은 묵직한 향이 머리를 치는데 막상 텍스처가 꾸덕하진 않아서 신기해 보졸레를 연상시키는 살짝 발효된 붉은 과실, 발사미코, 기뇰레 체리 향이 휘감기고 더러움이 오히려 재밌게 느껴지는 구간도 있어 중간에 오발틴 같은 구수한 말트 노트도 불쑥 튀고 레드 와인에서나 나올 법한 예상 밖의 터치가 은근히 깔려 끝에는 바나나 껍질의 허브틱한 씁쓸함이 살짝 남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