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STIEZ🦋
2026년 6월 4일 22:00:45
오늘 저녁 혼자 마시는데, 맛이 꽤 복잡하네요. 먼저 향에서 구운 맥아 냄새가 나는데, 마치 향신료 가게에 온 것 같아요. 그리고 오래된 오크 향이 섞여서 그런지 뭔가 흙내 비슷한 느낌도..? 한 모금 머금으면 후추 리큐르 같은 매운 기운이 퍼지다가 천천히 복숭아 파이가 오븐에서 익어가는 향이 올라와요. 꿀 소스처럼 달콤하면서도 구운 호두의 고소함이 입안에서 오래 남네요. 가끔 마시다 보면 Ovomaltine 맥아 음료가 떠오르기도 하고요. 확실히 잔에 담긴 색이 골드빛이어서 그런지, 시각적으로도 따뜻한 느낌을 줘요. 전체적으로는 터프하지만 꿀을 살짝 구운 듯한 여운이 오래가서 천천히 음미하기엔 딱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