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끼
2026년 6월 5일 17:31:15
오늘 한 잔 했는데, 뭔가 사비뇽 느낌이 나는 듯한 상큼한 산미가 먼저 확 다가왔어요. 후추 같은 톡 쏘는 매운 기운도 살짝 있고, 포트엘렌 특유의 피트 스모크가 꽤 강하게 느껴지는데, 휘몰아치는 듯한 파워풀함이 대단하네요 ㅎㅎ 신선한 아몬드 페이스트 향도 은은하게 퍼지구요. 확실히 아직 젊은 느낌이 강하지만, 바다 내음과 연기가 섞인 듯한 맛이 꽤 진하게 남아요. 입안에서 오래 머무는 피니쉬가 인상적이고, 레몬 같은 밝은 과일 향도 나중에 슬쩍 올라와요. 82년대 스타일을 닮은, 타르처럼 깊고 끈적한 피트 향이 배경에 깔리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아주 직선적이고 산뜻한 인상. 조금 덜 복잡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 밝고 선명한 캐릭터가 매력이에요. 아, 그리고 살짝 두툼하면서 과일향이 더해진 느낌도 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