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현
2026년 5월 25일 09:22:08
아 진짜 오랜만에 마셔봤는데, 잔에 따르자마자 퍼진 향이 약간 sourdough 반죽 같은 시큼하면서 고소한 빵 냄새랑 바니라가 확 꽂혔어. 입에 머금으니까 처음엔 살짝 varnish 섞인 달콤한 크루아상 기름 냄새 같더니, 점점 무화과랑 건포도, 술타나 레이즌이 잔뜩 박힌 브리오슈 덩어리를 씹는 느낌. 중간쯤 가니까 갑자기 chirpy chirpy cheep cheep 한 귀여운 느낌은 아니었는데, 약간 하와이안 피자 파인애플 구운 단맛 같은 톡 쏘는 토피 향이 살짝 올라오더라? 그리고 진짜 신기했던 게 프레시 파네토네 찢어놓은 듯한 푸석하면서도 달콤한 버터 스콘에 잼 바른 맛, 녹차 특유의 말랑한 떫은맛이 긴 여운으로 남고. 끝은 바닐라 비스킷에 몰티어한 버번 뉘앙스가 감돌면서 good and hot 하게 가슴 속을 데워주는 느낌. 뭔가 쿠겔호프 찐 빵처럼 은은한 앰버 빛 꿀 향도 났고… 걍 전체적으로 middle-of-the-road 하지 않고 과일빵 바구니 통째로 마시는 기분이었어요, very goo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