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봄
2026년 5월 21일 11:50:37
이 위스키는 마치 오래된 책방 구석에서 스며나오는 먼지 쌓인 바닐라 향 같아서, 처음 코를 대면 살짝 달큰하면서도 묘한 스모키함이 감돌아. 🍂 입에 머금으면 은은한 꿀과 말린 과일의 뉘앙스가 번지는데, 그 뒤를 바짝 쫓아오는 스파이시한 결이 정말 재밌어. 마치 겨울 바닷가 모닥불 앞에서 군고구마 까먹는 기분이랄까. 🌊🔥 끝맛은 오래 남지 않고 깔끔하게 사라지는데, 그래서인지 자꾸 한 모금 더 찾게 되는 그런 녀석이네. 😌 가끔 이런 날씨엔 딱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