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용
2026년 5월 25일 18:01:06
아 이거… 진짜 쉽지 않네 🤔 처음 한 모금에 화이트 와인 같은 산뜻한 시트러스 제스트가 톡 터지는데, 이내 도우 반죽처럼 묵직하게 깔려. 줄기 같은 쌉쌀함과 분필 같은 드라이함이 엄청 길게 남고, 전체적으로 팻하고 클린한 질감인데 섹시한 맛은 절대 아님. 뭔가 러시아 문학 읽을 때 느껴지는 그런 터프하고 칙칙한 무드랄까… 잔디와 시트러스가 빡빡하게 조여 오고, 진흙 섞인 허브에 스모크드 아몬드 고소함, 그리고 리스 같은 발효 뉘앙스. 마치 그뤼너 벨트리너 한 잔 옆에 두고 흙내 나는 풀밭에 앉은 기분이야. 호불호는 확실히 갈릴 스타일, 내겐 좀 터프했는데 이 긴 여운 때문에 자꾸 한 모금 더 들이켜게 돼. 프레시 버터 느낌도 은근히 돌고. 투박한데 묘하게 중독성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