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준
2026년 5월 26일 00:51:05
아 이거 진짜 독특하다… 처음 코 대는 순간 훈제 굴에 소금기를 잔뜩 머금은 해안가 바위 냄새 🤯 이쪽 장르에서는 거의 완벽 그 자체야. 굴 특유의 쨍한 감칠맛이랑 타는 전나무 연기, 거기에 요오드 팅크처 같은 약틱한 느낌까지 살짝 얹혀서 참 특이해. 씹으면 마치 짚을 살짝 태운 듯한 은은한 헤더 스모크에 골수 같은 진득함이 퍼지는데, 갑자기 레몬즙을 확 짜넣은 듯 새콤 톡 쏘는 조합이랑 합쳐져서 레몬-석탄 연기 사탕 같아… ㅋㅋㅋ 끝은 진짜 길고 엄청 짜. 바닷물 한 모금 삼킨 기분에 아몬드랑 레몬제스트 살짝 걸치는 여운. 은근히 멘솔처럼 시원한 느낌이랑 타이거밤 같은 얼얼함도 스치고, 무를 갈아놓은 것처럼 싱싱하고 약간 텁텁한 맛도 남네. 미친 듯이 강렬하다가 나중엔 의외로 젠틀해지는 그 갭이 감탄 나옴. 같이 먹은 굴 굽는 연기 생각나고 자꾸 해안가 산책로가 아른거린다. 장르를 딱 하나로 못 정하겠는, 근데 그 덕에 오히려 눈이 뒤집힐 만큼 스터닝한 드라마였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