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주
2026년 5월 25일 21:00:54
아, 이거 정말 매력적이네요. 처음에는 잘 익은 세비야 오렌지랑 오렌지 마멀레이드 같은 달큰한 향이 확 깔리면서 바닐라가 은은하게 받쳐주더라고요. 골드 빛깔에 바디는 미디엄 정도. 🍊 마시다 보면 통후추 톡 쏘는 느낌이랑 아주 살짝 커피 같은 쌉쌀함이 올라오고, 중간쯤부터는 타르 섞인 모래나 부러진 나뭇가지 같은 묘한 터치가 있어요. 여기에 아마씨 오일 같은 기름진 질감도 은근히 느껴지더군요. 끝으로 갈수록 스모키함이 분명해지는데, 화약차 특유의 그 거친 스모키랑은 다르게 감초 나무랑 살짝 덜 익은 플라스티신 같은 고무 뉘앙스가 감돌며 깔끔하게 마무리돼요. 오렌지 리큐어 단맛이 스모키한 여운에 섞여서 진짜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맛이에요. 아주 괜찮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