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동현
2026년 5월 25일 18:10:46
이거 진짜 미니멀하다… 처음에 반죽이랑 분필 같은 텁텁한 느낌, 그런데 바로 새벽 5시 반쯤 갓 구운 바게트 껍질처럼 바삭하고 하얀 꽃향이 번져. 화이트 와인 같은 투명한 산미가 살짝 깔리면서 자몽이랑 풋사과 껍질의 텁텁 쌉쌀함. 거의 보리 위에 보리를 겹친 듯한 구조야. ultra-tight, 밀리미터 단위로 잘려진 듯 빈틈이 없어. 말레비치의 <흰색 위의 흰색> 보는 기분. 완전 순수하고 완벽한, 이진법 같은 싱글 몰트. 끝까지 긴 여운이 남는데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심플 그 자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