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아
2026년 5월 25일 12:11:13
아 오늘 진짜 대박인 위스키 마셨다 처음 코 대자마자 귤 껍질에서 나는 달콤쌉싸름한 오일 냄새가 확 올라오더라 입에 넣자마자 느낌이 묵직함이 장난 아니야 헤비스트 바디? 말 그대로 꽉 차는 무게감 패션프루츠랑 망고 같은 열대 과일 톡 쏘는 산미가 처음에 확 치고 들어오는데 그 뒤로 레몬 오일 같은 기름진 시트러스가 은근하게 깔리고 바닐라가 살짝 감싸주니까 산미가 찌르는 느낌보다는 진짜 둥글둥글하게 정리가 돼 중간 넘어가면서 약간 사워 오크? 시큼하면서 나무 느낌이랑 올리브 오일 한 방울 떨어뜨린 것 같은 고소한 텍스처 베즈왁스 밀랍 같은 왁시한 질감이 입 안을 코팅해주는데 그게 묘하게 부드럽다? 여기에 아몬드 구운 것 같은 고소한 향이 살짝 얹히고 놀란 건 끝으로 갈수록 스파이시한 페퍼감이 은은하게 올라와서 은근히 더 맵게 느껴진다는 거야 처음에 단 과일 터질 땐 몰랐는데 중후반부로 갈수록 따끔따끔 근데 이게 밸런스가 진짜 보더링 퍼펙션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우아하게 헤엄치는 느낌? 괜히 이안 소프 비유가 생각났는데 진짜 우아하게 입 안을 스윽 가르고 지나가 BB&R 계열 특유의 그 올드스쿨 감성도 은은히 느껴지고 아 오늘 이건 진짜 한 방 먹었다 🤯







